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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다우 — 3대 지수 구분하기

경제 뉴스는 늘 셋을 나란히 읽어줘요. "다우는 얼마 올랐고, S&P500은 얼마, 나스닥은 얼마." 그런데 셋이 뭐가 다른지, 왜 어떤 날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지는 잘 설명해주지 않아요. 이 글에서 세 지수의 차이를 정리할게요. 여기 나오는 종목 수와 산출 방식은 2026년 8월 기준이에요.

핵심 답변

셋 다 미국 시장의 흐름을 하나의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지만, 두 가지가 달라요.

  • ① 몇 개 종목을 담는가 — 다우는 30개, S&P500은 500개, 나스닥종합은 3,000개가 넘어요.
  • ② 어떻게 평균을 내는가다우만 계산 방식 계열이 달라요. 다우는 주가를 그대로 더해 나누는 가격 가중이고, S&P500과 나스닥은 2-2. 코스피 지수는 어떻게 계산되나에서 본 코스피와 같은 시가총액 가중이에요.

이 두 번째 차이 때문에 같은 날 세 지수가 서로 다른 폭으로, 때로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요.

셋을 한눈에 비교하기

뉴스에서 "나스닥"이라고 하면 보통 나스닥종합지수를 가리키지만, ETF 상품명에 붙는 "나스닥100"은 다른 지수예요. 헷갈리기 쉬워서 네 줄로 나눠 정리했어요.

지수종목 수가중 방식담는 범위산출 주체
다우존스산업평균30개가격 가중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대기업S&P 다우존스 인덱스
S&P500500개시가총액 가중 (유통주식 반영)미국 대형주 전반, 미국 시가총액의 약 80%S&P 다우존스 인덱스
나스닥종합3,000개 이상시가총액 가중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사실상 전부나스닥
나스닥100100개시가총액 가중 (비중 상한 적용)나스닥 상장 비금융 대형주 100개나스닥

유통주식 반영이란 창업자·정부처럼 시장에서 잘 거래되지 않는 지분을 빼고, 실제로 사고팔 수 있는 주식만 세어 시가총액을 계산한다는 뜻이에요. 비중 상한은 한 종목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지지 않게 인위적으로 눌러주는 장치고요.

시가총액 가중과 가격 가중은 무엇이 다른가

2-2에서 코스피는 시가총액 가중, 즉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를 크게 흔드는 방식이라고 봤어요. 회사의 덩치가 곧 발언권이 되는 구조죠. S&P500과 나스닥도 이 방식이에요.

다우는 달라요. 다우는 구성 종목들의 주가를 그냥 더한 뒤 정해진 값으로 나눠요. 회사 규모는 전혀 보지 않고 주가 숫자 자체가 큰 종목의 영향력이 커져요.

이게 왜 특이한지 예를 들어볼게요. 주가가 500달러인 중견기업과 주가가 50달러인 초대형기업이 함께 다우에 들어 있다면, 덩치는 후자가 훨씬 큰데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전자가 열 배예요. 같은 덩치의 회사라도 주식을 몇 조각으로 쪼갰느냐에 따라 1주 값이 달라지니까, 주가 숫자만으로는 회사 크기를 알 수 없어요(1-6. 시가총액·주가·거래량 참고). 그런데 다우는 그 숫자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겨요.

다우가 130년 넘게 쓰여온 오래된 지수라 이런 방식이 남아 있는 거예요. 그래서 "미국 시장 전체"를 보고 싶을 때는 다우보다 S&P500을 보는 게 일반적이에요. 다우는 대표적인 30개 회사의 흐름을 빠르게 훑는 용도에 가까워요.

참고로 다우에서 "정해진 값으로 나눈다"고 할 때 그 값을 제수라고 해요. 구성 종목이 바뀌거나 액면분할이 일어나도 지수가 갑자기 튀지 않도록 이 값을 그때그때 조정해요. 초보 단계에서는 "종목이 바뀌어도 지수가 튀지 않게 나누는 값을 손본다" 정도만 알면 충분해요.

여기서 2-2의 결론 하나를 그대로 가져올게요. 지수는 기준시점 대비 주가 흐름의 배율이지, 시장 몸값이 실제로 몇 배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숫자가 아니에요. 신규 상장이나 증자가 있으면 기준 쪽도 함께 수정하기 때문이에요. 이 성질은 미국 지수에도 똑같이 적용돼요.

나스닥이라고 할 때 어느 나스닥인가

이름이 비슷해서 가장 많이 헷갈리는 지점이에요.

  • 나스닥종합지수는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사실상 전부 담아요. 3,000개가 넘고 금융업도 들어가요(ETF나 우선주 같은 건 빠져요). 뉴스에서 "나스닥 지수가 몇 % 올랐다"고 할 때는 보통 이쪽이에요.
  • 나스닥100은 그중 금융업을 뺀 시가총액 상위 100개만 담아요. 상장 후 보통 3개월이 지나야 편입 자격이 생기고, 매년 12월에 구성 종목을 다시 정해요.

실전에서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ETF 상품명 때문이에요. 시중에 나온 "나스닥" ETF 상당수는 나스닥종합이 아니라 나스닥100을 따라가요. 상품 이름만 보고 나스닥 시장 전체를 산다고 생각하면 실제와 달라요. 내가 사려는 상품이 어느 지수를 추종하는지는 상품 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해요. 상품 고르는 기준 전반은 4-3. ETF 고르는 법에서 다뤄요.

둘의 움직임은 대체로 비슷해요. 나스닥종합에서도 큰 회사 몇 개가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해서, 그 회사들이 두 지수를 같은 방향으로 끌고 가기 때문이에요.

예시로 이해하기 — 세 종목짜리 가상 시장

가격 가중과 시가총액 가중이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숫자로 확인해볼게요. 종목이 셋뿐인 가상의 시장을 만들었어요.

종목주가발행주식수시가총액
US-A사200달러1,000만주20억 달러
US-B사50달러1억주50억 달러
US-C사100달러2,000만주20억 달러

US-A사는 주가는 가장 높지만 회사는 작아요. 반대로 US-B사는 주가가 가장 낮지만 회사는 가장 커요. 이 차이가 두 방식에서 정반대로 나타나요.

출발점을 정할게요.

  • 가격 가중 지수 = (200 + 50 + 100) ÷ 3 = 116.67
  • 시가총액 가중 지수 = 총 시가총액 90억 달러를 기준으로 삼고 지수를 100으로 놓을게요

경우 1 — 주가 높고 회사 작은 US-A사만 10% 오른다

US-A사 주가가 200달러 → 220달러가 됐어요.

  • 가격 가중: (220 + 50 + 100) ÷ 3 = 123.33 → 116.67에서 +5.71%
  • 시가총액 가중: US-A사 시가총액이 20억 → 22억. 총 시총은 92억. 92 ÷ 90 × 100 = 102.22+2.22%

가격 가중 쪽이 2.5배 넘게 크게 움직였어요.

경우 2 — 주가 낮고 회사 큰 US-B사만 10% 오른다

이번엔 US-B사 주가가 50달러 → 55달러가 됐어요.

  • 가격 가중: (200 + 55 + 100) ÷ 3 = 118.33 → 116.67에서 +1.43%
  • 시가총액 가중: US-B사 시가총액이 50억 → 55억. 총 시총은 95억. 95 ÷ 90 × 100 = 105.56+5.56%

이번엔 시가총액 가중 쪽이 약 3.9배 크게 움직였어요.

정리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나가격 가중 (다우 방식)시가총액 가중 (S&P500·코스피 방식)
주가 높고 회사 작은 종목만 +10%+5.71%+2.22%
주가 낮고 회사 큰 종목만 +10%+1.43%+5.56%

같은 시장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두 지수가 전혀 다른 숫자를 보여줘요. 뉴스에서 "다우는 올랐는데 S&P500은 내렸다" 같은 말이 나오는 게 이런 이유예요. 어느 쪽이 맞고 틀린 게 아니라, 재는 방식이 다른 거예요.

한 줄 정리

미국 3대 지수는 담는 종목 수와 평균 내는 방식이 달라요. 다우만 주가를 그대로 더하는 가격 가중이라 주가 숫자가 큰 종목에 크게 반응하고, S&P500과 나스닥은 코스피와 같은 시가총액 가중이라 덩치 큰 회사에 크게 반응해요. 그리고 뉴스의 "나스닥"은 보통 나스닥종합이지만 ETF 상품이 따라가는 건 대개 나스닥100이라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이 글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아요. 제도와 세금은 바뀔 수 있으니 실제 투자 전에는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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